白犬

Whitey ~a white dog~

백구

キム・ミンギ/Kim Min-gi/김민기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ネガ　アジュ　オリル　ツテヨンナ

우리 집에 살던 백구
ウリ　チベ　サルドン　ペクク

해마다 봄가을이면
ヘマダ　ポムガウリミョン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クィヨウン　カンアヂ　ナアツチ

어느 해에 가을엔가
オヌ　ヘエ　カウレンガ

강아지를 낳다가
カンアヂルル　ナツタガ

가엾은 우리 백구는 앓아
カヨプスン　ウリ　ペククヌン　アラ

누워 버렸지
ヌウォ　ポリョツチ

나하고 아빠 둘이서
ナハゴ　アツパ　トゥリソ

백구를 품에 안고
ペククルル　プメ　アンゴ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ハクキョ　アペ　トンムルビョンウォネ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チョシムスレ　チャジャガツソツチ

무서운 가죽끈에
ムソウン　カジュククネ

입을 꽁꽁 묶인 채
イブル　ツコンツコン　ムツキン　チェ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 봐
モンハニ　ナマン　ツパニ　チョダ　ポヮ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ウルミ　トヂル　ツコツ　カタツチ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ハヤン　オスィ　ウィサ　ソンセンニム

큰 주사 놓으시는데
クン　チュサ　ノウシヌンデ

가엾은 우리 백구는
カヨプスン　ウリ　ペククヌン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ノムノム　アパツソンナ　ポヮ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チュサルル　チェ　タ　マツキ　チョン

문 밖으로 달아나
ムン　パツクロ　タラナ

어디 가는 거니
オディ　カヌン　コニ

백구는 가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ペククヌン　カヌン　カヌン　キルド　モルジャナ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キン　タリエ　セハヤン　ペクク　ウム　ウム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ハクキョ　ムヌル　チキョ　チュシヌン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ハラボヂハンテ　タルリョガ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ウリ　ペクク　モツ　ポヮンヌニャゴ

다급하게 여쭤 봤더니
タグパゲ　ヨツチュォ　ポヮツトニ

웬 하얀 개가 와서
ウェン　ハヤン　ケガ　ワソ

쓰다듬어 달라길래
ツスダドゥモ　タルラギルレ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モリトルル　ツスロジュォツトニ

저리로 가더구나
チョリロ　カドグナ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トツキジャンイ　インヌン　トゥィツトゥレン

아무 것도 뵈지 않았고
アム　コツト　プェヂ　アナツコ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ウンドンジャンエ　ノヌン　アイドゥル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ムォガ　クリ　ジェミインヌンヂ

줄넘기를 하는 아이
チュルロムギルル　ハヌン　アイ

팔방하는 아이들아
パルバンハヌン　アイドゥラ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ウリ　ペクク　オディ　インヌンヂ

알면 가리쳐 주렴아
アルミョン　カリチョ　チュリョマ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ハクキョ　ムヌル　ナソリョヌンデ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オヌ　アジュモニ　ハン　プニ

내 앞을 지나가면서
ネ　アプル　チナガミョンソ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이
ホンジャンマルロ　ハシヌン　マルツスミ

웬 하얀 개 한 마리
ウェン　ハヤン　ケ　ハン　マリ

길을 건너가려다
キルル　ツコンノガリョダ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コダラン　チャエ　チオソ　クマン....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キン　タリエ　セハヤン　ペクク　ウム　ウム

백구를 안고 돌아와
ペククルル　アンゴ　トラワ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トゥィツトンサヌル　ヘメイダガ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ツパルガケ　ピン　メンドゥラミ　ツコツ

그 곁에 묻어 주었지
ク　ギョテ　ムド　チュオツチ

그 날 밤엔 꿈을 꿨어
ク　ナル　パメン　ツクムル　ツクォツソ

눈이 내리는 꿈을
ヌニ　ネリヌン　ツクムル

철 이른 흰 눈이 뒷동산에
チョル　イルン　フィン　ヌニ　トゥィツトンサネ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ソボクソボク　ツサイドン　ツクムル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キン　タリエ　セ　ハヤン　ペクク　ウム　ウム

내가 아주 어릴 때에
ネガ　アジュ　オリル　ツテエ

같이 살던 백구는
カチ　サルドン　ペククヌン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ナマン　ポミョン　クェニ　ウルルンハゴ

심술을 부렸지
シムスルル　プリョツチ

라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음〜
ララララ　ラ　ララララ　ラララララ　ウ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