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_ルリマンジャロエ　ピョボ_ム

kil-ri-man-ja-ro-e pyo-beom

킬리만자로의 표범

チョー・ヨンピル/Jo Yong-pil/조용필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モギルル　チャジャ　サンギスルグル

어슬렁거리는
オスルロンゴリヌン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ハイエナルル　ポン　イリ　インヌンガ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チムスンエ　ツソグン　コギマヌル

찾아 다니는산 기슭의 하이에나
チャジャ　タニヌンサン　キスルケ　ハイエナ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ナヌン　ハイエナガ　アニラ

표범이고 싶다
ピョボミゴ　シプタ

산정 높이 올라가
サンジョン　ノピ　オルラガ

굶어서 얼어서 죽는
クルモソ　オロソ　チュンヌン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ヌンドピン　キルリマンジャロウィ

그 표범이고 싶다
ク　ピョボミゴ　シプタ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チャゴナミョン　ウィデヘヂゴ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チャゴナミョン　チョラヘヂヌン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ナヌン　チグム　チグエ　オドゥウン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モトゥンイエソ　チャムシ　スィゴ　イツタ

야망에 찬 도시의
ヤマンエ　チャン　トシウィ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ク　プルビツ　オディエド　ナヌン　オプタ

이 큰 도시의 복판에
イ　クン　トシエ　ポクパネ

이렇듯 철저히 혼자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イロツトゥツ　チョルツチョヒ　ホンジャボリョヂンドゥル　ムスン　サングヮニリャ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ナボダ　ト　プレンハゲ　サルダガン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コホラン　サナイド　イツソンヌンデ

바람처럼 왔다가
パラムチョロム　ワツタガ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イスルチョロム　カル　スン　オプチャナ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 둬야지
ネガ　サン　フンジョギルラン　ナムギョ　トゥォヤヂ

한줄기 연기처럼
ハンジュルギ　ヨンギチョロム

가뭇없이 사라져도
カムドビ　サラジョド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ピンナヌン　プルツコチュロ　タオルラヤヂ

묻지마라 왜냐고
ムチマラ　ウェニャゴ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ウェ　クロツケ　ノプン　コツカヂ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オルリョ　エツスヌンヂ　ムチルル　マラ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コドカン　ナムジャエ　プルタヌン　ヨンホヌル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アヌン　イ　オプスミョン　ツト　オツトリ

살아가는 일이
サラガヌン　イリ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ホジョナゴ　トゥンイ　シリル　ツテ

그것을 위안해 줄
クゴスル　ウィアネ　チュル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アムゴツト　オムヌン　ポジャルツコソムヌン　セサンウル　クロン　セサンウル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하는 건 사랑 때문이라고
セサムスレ　アルムダプケ　ポイゲハヌン　コン　サラン　ツテムニラゴ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サランイ　サラムル　オルマナ

고독하게 만드는지
コドカゲ　マンドゥヌンヂ

모르고 하는 소리지
モルゴ　ハヌン　ソリヂ

사랑만큼 고독해진다는 걸
サランマンクム　コドケヂンダヌン　コル

모르고 하는 소리지
モルゴ　ハヌン　ソリヂ

너는 귀뚜라미를
ノヌン　クィツトゥラミルル

사랑한다고 했다
サランハンダゴ　ヘツタ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ナド　クィツトゥラミルル　サランハンダ

너는 라일락을
ノヌン　ライルラグル

사랑한다고 했다
サランハンダゴ　ヘツタ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ナド　ライルラグル　サランハンダ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ノヌン　パムル　サランハンダゴ　ヘツタ

나도 밤을 사랑한다
ナド　パムル　サランハンダ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クリゴ　ツト　ナヌン　サランハンダ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ファリョハミョンソド　ツスルツスラゴ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カドゥクチャン　コツ　カトゥミョンソド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トン　ピオ　インヌン　ネ　チョンチュネ　コンベ

사랑이 외로운 건
サランイ　ウェロウン　コン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ウンミョンウル　ツコルギ　ツテムニヂ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モドゥン　コスル　ツコニツカ　ウェロウンゴヤ

사랑도 이상도
サランド　イサンド

모두를 요구하는 것
モドゥルル　ヨグハヌン　コツ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モドゥルル　ツコンダヌン　コン　ウェロウン　コヤ

사랑이란 이별이
サランイラン　イビョリ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ポイヌン　カスム　アプン　チョンニョル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チョンニョレ　マヂマゲン　ムオシ　インナ

모두를 잃어도
モドゥルル　イロド

사랑은 후회않는 것
サランウン　フフェアンヌン　コツ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クレヤ　サランヘツタ　ハル　ス　イツケツチ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アムリ　キプン　パムニルツチラド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ハンガダク　プルビチュロ　ナヌン　ナムリ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メマルゴ　タボリン　ツタンイルツチラド

한 줄기 맑은 물소리로
ハン　チュルギ　マルグン　ムルソリロ

나는 남으리
ナヌン　ナムリ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コセン　ポクプンウ　チョモグル　フィプスロド

꺾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되리
ツコツキヂ　アンヌン　ハングル　ナムドゥェリ

내가 지금 이 세상을
ネガ　チグム　イ　セサンウル

살고 있는 것은
サルツコ　インヌン　コスン

21세기가 간절히
21セギガ　カンジョリ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ナルル　ウォネツキ　ツテムニヤ

구름인가 눈인가
クルミンガ　ヌニンガ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チョ　ノプン　コツ　キルリマンジャロ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オヌルド　ナヌン　カリ　ペナンウル　メゴ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サネソ　マンナヌン　コドククヮ　アクスハミョ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クデロ　サニ　トゥェンドゥル　ツト　オツト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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